연경AEP총동창회 9대 최병오 회장 - 경영정보지 CHIEF EXECUTIVE  2010년 1월호 (Interview 기사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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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출처:http://chiefexecutive.kmac.co.kr)

Innovation Leader,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

“2011년 매출 1조원 패션그룹 만들 것”

패션그룹형지는 최근 5년 사이에 국내 중견기업 중 가장 큰 성장을 한 회사로 통한다. 위기라는 국내 패션산업에서도 이 회사의 성장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태세다. 최병오 회장이 패션산업은 물론 국내 산업계에서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. 그는 패션그룹형지를 최근 매년 30~40%의 성장 추세를 유지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지 10여년 만에 매출 6천억원 규모의 기업으로 올라서게 하는 동시에 공격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는 등 비즈니스 역량을 발휘해 왔다. 이러한 경영자로서 그의 역량과 리더십은 열정과 부지런한 성품에서 기인한다. 최 회장은 “남 열 발자국 갈 때 난 반의 반발자국 더 간다”는 그의 지론대로 매사에 열정과 성실함으로 경영을 해왔다는 말이다. 지난 12월 17일 서울 역삼동 형지빌딩에서 최병오 회장을 만나 경영과 삶에 대해 들어봤다. 최 회장은 “30년 전부터 좌우명인 ‘일근천하무난사(一勤天下無難事 : 한결 같이 부지런히 일하면 세상에는 어려움이 없다)’의 마음가짐으로 살아왔다”며 “경영자의 덕목들은 많지만 경영자는 기본적으로 열심히 일해야 한다”고 말했다. 특히 그는 “패션그룹형지가 가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1년에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”이라고 밝혔다.

1953년 부산生 / 순천향대 대학원 경영학 명예박사·전주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명예박사
샤트렌 대표이사 회장(現) / 형지크로커다일 대표이사 회장(現) / 패션그룹형지 대표이사 회장(現)

- 형지는 최근 몇 년 사이 급성장세를 보이며 동종업계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비결이 뭐라고 보십니까.
“틈새시장입니다. 요즘 컨버전스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저는 15년 전에 융합을 했습니다. 즉 당시 여성의류에서 비주류였던 30~50대 여성들의 옷에 화려함을 접목시켰어요. 하지만 니치마켓에 들어간다고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잖습니까. 때문에 처음부터 철저히 전략적으로 접근했어요. 고객타깃에 맞게 세련된 디자인과 고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시하는데 주력했습니다. 또 처음부터 다점포 전략을 구사했습니다. 대리점들이 먼저 사업이 잘되게 적극 지원해줬고 대리점들에게 신뢰를 형성하게 됐고 이게 입소문이 난 게 대리점 확대나 판매에 효과를 가져왔어요. 사실 경영을 해오면서 몰입을 많이 한 것도 경영에 도움이 된 것 같아요. 몰입은 관심이 있어야 합니다. 과거 동대문시장에서 장사할 때부터 브랜드 사업을 하겠다고 결심하고 그때부터 브랜드 사업에 관심을 갖고 몰입한 덕분에 오늘날 이 자리에 온 것 같습니다. 거의 25년 전인 당시에 동대문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나 사업에 관심 갖고 옷에 브랜드 라벨을 달거나 상품등록을 한 사람은 별로 없었을 겁니다.”

- 경영을 해오시면서 가장 어려웠던 시기는 언제셨고 또 어떻게 극복하셨습니까.
“아마 어려운 고비를 넘겨보지 않은 경영자는 없을 겁니다. 저도 어려웠던 시기는 많았지만 잘 넘긴 것 같습니다. 하지만 사업 초기에 부도가 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정말 굉장히 힘들었습니다. 결국 더 부지런히 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. 부지런하면 운도 따른다고 하잖아요. 정말 열심히 일한 덕분에 당시의 힘든 시기를 극복한 것 같습니다. 천성이 일을 좋아하지만 이후에 부지런함이 습관화됐습니다. 지금도 휴일에 일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. 쉬지 않고 늘 일만 한다는 게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경영자가 부지런하지 않으면 회사가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. 제 명함에도 ‘남보다 반의 반 발자국만 더’라고 써 있어요. 남 열 발자국 갈 때 난 반의 반발자국 더 간다는 의미입니다. 30년 전부터 저의 좌우명이 ‘일근천하무난사(一勤天下無難事)’입니다. ‘한결 같이 부지런히 일하면 세상에는 어려움이 없다’라는 의미인데 늘 이런 마음가짐으로 살아왔어요. 경영자의 덕목들이 많지만 저는 기본적으...

(vitsogm@kmac.co.kr) 2010-01-13

이기사의 전문은 12월 25일 발간된 CHIEF EXECUTIVE 01월호에서 보실수 있습니다.